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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중인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캠프도 막바지다. 오는 26일이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 교육리그부터 들어왔던 선수들은 16일과 18일 일부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눈길을 사로잡는 쪽은 마운드 주축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한 투수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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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일 트레이닝 코치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는 러닝훈련이 많다. 투수들 입장에선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선수들 몸상태가 오히려 괜찮은 편이다. 수술할 선수들은 수술을 받았고, 윤규진 이태양 등 수술한지 1년이 넘어가는 선수들이 많다. 던지는데 필요한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은범은 "매일 뛰다보니 살이 점점 빠지고 있다(웃음). 지난해에 비하면 확실히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정진 윤규진 송은범 배영수 심수창 등 베테랑 선수들이 훈련 분위기를 주도한다. 일반적으로 고참선수들은 마무리캠프에 오지 않으려 한다. 구단에서 강제로 참가시킬 수도 없다. 긴 페넌트레이스를 끝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들은 목적과 의욕을 가지고 캠프에 임하고 있다. 느슨함이 녹아들 여지는 없다. 자연스럽게 장민재 이태양 김진영 등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게 된다.
한화는 올시즌 줄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다. 베스트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합류전력은 기다려도 오지 않고 그사이 기존 선수들은 과부하로 하나둘씩 주저앉았다. 투수쪽이 더 심했다. 많은 뜀박질이 한화의 2017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미야자키(일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