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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BO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11월 중순, 야구계의 관심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쏠려있다. 이 가을의 주인공은 새로운 길을 모색중인 FA들이다. 프로야구 팀들이 내년 시즌을 구상하고 있는 시점인데, 한쪽에선 야구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들이 있다. 불혹을 넘긴 이병규(42·LG 트윈스), 4년 계약이 끝난 홍성흔(39·두산 베어스), 방출이 결정된 김병현(37·KIA 타이거즈)이 은퇴와 현역 선수 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들에겐 마지막까지 스포트라이트가 이어진다. 하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쓸쓸히 선수 은퇴의 길에 들어선 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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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화려하지 않았지만 꾸준했다. 빛났던 시간이 길지 않았으나 묵묵히 팀에 기여했다.
통산 528경기에 등판해, 774⅓이닝을 던지면서 35승50패17세이브56홀드, 평균자책점 4.75. 이정훈의 지난 20년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올해는 초반 컨디션이 떨어져 직구 구속이 130km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1군 15경기에서 3패1홀드-평균자책점 7.00, 퓨처스리그 29경기에서 3승1세이브3홀드-4.17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