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원 신인왕 신재영 곧바로 억대 연봉 진입?

기사입력 2016-11-16 02:23


2016 KBO 시상식이 14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BO 신인상을 수상한 넥센 신재영이 구본능 KBO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및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14/

넥센 히어로즈의 올시즌 최고 히트 상품인 신재영. 넥센이 창단한 이후 국내 선수로는최다승인 15승을 올린 신재영은 지난 1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93표 중 1위표를 90표나 받으며 예상대로 압도적인 신인왕에 올랐다.

그의 올시즌 연봉은 프로야구 최저 연봉인 2700만원. 이제 그가 얼마의 상승폭으로 내년시즌 재계약을 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넥센은 이번 FA시장에서 일찌감치 구경꾼이 됐다. 외부FA를 잡지 않는 팀인데 심지어 내부FA마저 없었다. 넥센은 광풍이 불어닥칠 조짐을 보이는 FA시장과 상관없이 조용히 내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6년차가 되는 내년시즌. 4년전 신인왕을 탔고, 2년전엔 MVP가 됐던 서건창과 동기인 신재영의 연봉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신인왕의 다음해 연봉을 살펴보자. 지난 2012년 넥센 서건창은 당시 최저연봉이었던 2400만원을 받았고, 그해 신인왕이 됐다. 그리고2013년 연봉계약에서 221%인 5300만원이 오른 7700만원에 사인했다.

2013년 신인왕인 NC 이재학은 당시 5000만원에서 7500만원(150%)이 오른 1억2500만원이 되며 단숨에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섰다. 2014년 신인왕 박민우(NC)는 2600만원에서 6900만원(265.4%)가 인상된 95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신인왕이었던 삼성의 구자욱은 27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196%가 인상됐었다.

신인왕이지만 연봉의 인상 폭이 각기 다른 것은 신인왕이라고 해도 성적의 차이가 있고, 기존에 받았던 연봉이 달랐기 때문.

신재영은 15승으로 다승 공동 3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둬 최근 신인왕들의 연봉 인상폭보다 높을 수도 있다. 넥센 특유의 깜짝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넥센은 지난해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그친 김하성의 연봉을 대폭 올려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해 4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김하성은 올시즌 연봉으로 1억6000만원을 받았다. 무려 300%의 인상이었다. 신인왕 구자욱 연봉의 두배나 받은 것.


신재영은 출발점이 2700만원이라 김하성과 다르지만 워낙 성적이 좋기 때문에 곧바로 억대 연봉 진입도 기대할만하다.

◇최근 신인왕 다음해 연봉 재계약

2012 신인왕 서건창(넥센)=2400만원→ 2013년 7700만원=5200만원(221%)

2013 신인왕 이재학(NC)=5000만원→2014년 1억2500만원=7500만원(150%)

2014 신인왕 박민우(NC)=2600만원→2015년 9500만원=6900만원(265.4%)

2015 신인왕 구자욱(삼성)=2700만원→2016년 8000만원=5300만원(196%)

2016 신인왕 신재영=2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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