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번 타자 에릭 테임즈(30)의 타 리그 진출 가능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 소속팀인 NC 다이노스가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NC 구단은 미국과 일본 팀들의 지대한 관심으로 테임즈의 몸값이 치솟은 이상 잔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임즈의 내년 연봉이 최소 20억원 이상, 최대 3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일본 팀들까지 영입 경쟁이 붙을 경우 테임즈의 내년 연봉이 3억엔 이상을 넘길 수도 있다고 한다. MLB팀들도 테임즈와 계약할 경우 최소 연봉으로 200만달러 이상은 투자를 해야 할 상황이다. 선수 자원이 풍부한 MLB팀들은 일본 팀들과는 입장이 좀 다르다. 테임즈의 계약을 두고 투자 대비 효용, 즉 가성비를 더 따질 것이다.
NC 구단이 테임즈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20억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해야 할 상황이다. 올해 연봉(125만달러)에서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
NC 구단 관계자는 "일본에서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올 경우 우리가 방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리가 대안을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NC와 3년 재계약한 김경문 감독도 테임즈가 훌륭한 선수이지만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개인 성적이 좀 떨어지더라도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한다. NC 구단 사정에 밝은 한 에이전트는 "NC가 이미 테임즈의 대안을 찾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 후보 리스트는 일찌감치 만들어졌고 최적의 선수를 고르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안다"고 말했다.
NC는 선발 투수 해커, 스튜어트와의 재계약건도 원점에서 검토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