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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레다메스 리즈(33)가 일본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결별한 가운데 KBO리그 친정팀 LG 트윈스가 현재 리즈에 대해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LG 구단은 "우리는 리즈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몇 가지 불안 요소를 갖고 이어 현재로선 리스크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이후에도 리즈의 경기력과 몸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왔다. 그러면서 리즈는 차츰 LG의 영입 순위 리스트에서 뒤로 밀렸다.
LG 구단은 현재 기존 외국인 투수들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는 좌완 허프, 우완 소사가 올해 보여준 경기력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허프는 대체 선수로 시즌 중간에 와서 7승(2패), 소사는 10승(9패)을 올렸다. 둘다 구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고,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도 안정된 피칭을 했다. 소사의 경우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도 꾸준히 유지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즈의 나이와 팔꿈치 인대 부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17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리즈가 다시 LG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서 10승 이상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LG 구단은 과거 처럼 리즈에게 미련을 가질 처지가 아니다. 허프와 소사라는 좋은 카드를 두고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즈가 건강을 되찾고 또 허프 소사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다면 리즈 카드가 다시 생각날 수는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