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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 잔류할까, 해외 도전을 선택할까. 해외로 나간다면 일본이 될까, 메이저리그가 유력한 걸까.
12월 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팀들의 관심이 커졌다. 메이저리그를 바라봤던 양현종이 일본까지 해외진출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양현종이 처음부터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을 주시한 것은 아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포함해 더 큰 무대,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다.
일본은 메이저리그에 비해 실패 위험이 비교적 적고, 메이저리그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또 심리적인 부담감도 덜하다. 일본 프로야구의 '6인 선발 로테이션'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일본은 여러가지 선택 사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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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지난 일본 팀들을 만났는데, 돌아온 후 세세한 문의가 많아 졌다. 양현종을 초청해 구단 투어를 하고 구단 고위 관계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자는 제의도 있다"고 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열리기 전에 일본을 다시 방문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물론, 관심이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아무리 도전의 의미가 있다고 해도, 합리적인 수준의 대우가 따라줘야 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내세울 시기는 아니지만, 양현종이 국내에 남았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금액에 근접해야 한다. 협상이 진행된다면 장기계약이 아닌 1년 혹은 2년이 유력하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일본에서도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