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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에도 개명바람이 부는걸까.
오주원도 아직은 오재영이란 예전 이름이 더 친숙한 선수다. 2004년 신인왕이었던 오재영은 이후 임팩트있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데뷔해 10승을 거둔 이후 두자릿수 승리를 하지 못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맡은 임무를 다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계속됐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병 때문에 통증이 온 것을 안 오재영은 이후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돌아왔지만 결국 개명을 하기로 결정하고 시즌 중이던 지난 8월 이름을 오주원으로 바꿨다.
최근 김정훈이 이름을 김건태로 바꿨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0년 넥센에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던 김정훈은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다. 올시즌은 34경기에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주로 추격조로 나섰던 김정훈은 부상보다는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개명을 하게 됐다고 했다. 처음 이름을 지을 때 정훈과 건태라는 2개의 이름을 받았다가 부모의 결정으로 정훈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결국 두번째 이름인 건태로 새 인생을 살게 됐다. 작명가가 나중에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귀띔을 했었는데 프로에 와서 야구가 뜻대로 안되자 개명에 대한 생각이 강해졌고, 결국 올시즌을 마치고 개명을 결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