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야쿠르트가 올해로 3년 계약이 종료되는 발렌틴과 연봉 300만달러,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발렌틴은 2013년 60홈런을 때려 이승엽을 넘어 아시아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발렌틴은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1년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이번 계약으로 7년 연속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로 15경기 출전에 그친 발렌틴은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9리, 31홈런, 96타점, 장타율 5할1푼6리를 기록했다. 야마다 데쓰토에 이어 팀 내 홈런, 타점, 장타율 2위.
발렌틴은 2013년 60홈런-131타점, 2014년 31홈런-69타점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발렌틴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대표로 출전을 요청하면 허용하겠다고 했다. 발렌틴은 2013년 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