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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다. 직구가 140km 초·중반에서 형성된다. 변화구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하다.
올 시즌 10승을 거뒀던 우완 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결별을 택한 KIA는 새 식구로 팻 딘을 택했다. 젊은 왼손 투수라는 사실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양현종이 국내에 잔류한다면 당연히 잡겠지만, 해외 진출은 말릴 수 있는 명분이 없다. 그래서 야수 최대어 최형우(4년 총액 100억원)를 영입하고, 좌완 외국인 투수를 택했다.
현재 KIA 선발진에서 양현종을 제외하면 확실한 좌완 투수가 없다. 재계약이 유력한 헥터 노에시를 비롯 김진우 윤석민 홍건희 김윤동 등 선발로 분류되는 요원들이 모두 우완 투수다. 그래서 양현종 이탈을 대비해 좌완 선발 투수 찾기에 나섰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팻 딘은 안정적인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가지고 비교하던 중 팻 딘이 볼넷이 적은 투수라는 데 주목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장과 합의해 팻 딘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팻 딘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팀에 처음 합류한다. 헥터와의 재계약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 외국인 타자와의 계약도 최종 합의를 두고 조율 중이다. KIA가 2017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