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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현재 외국인 선수 엔트리 3명 가운데 한 명도 확정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다.
조원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프런트와 사도스키 코치가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절대 섣불리 결정짓지 않을 것이다. 아직 시간은 있다. 끝(내년 1월말)까지 갈 수도 있다"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조 감독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두 선수에 대해 영입 검토를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내야를 두루 볼 수 있는 야수 하나가 눈에 들었는데, 최근 어깨 수술을 받는 바람에 협상이 틀어졌다고 한다. 롯데는 황재균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3루를 포함해 전천후 내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영입 우선 순위로 잡고 있다. 조 감독은 "멀티로 내야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우선이지만, 장타력을 갖춘 거포로 실력만 좋다면 포지션은 상관없다"고 했다.
롯데는 최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스튜어트, 지크 등 다른 팀 출신 선수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투수를 영입하기로 한만큼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조 감독은 "아무리 경력이 좋아도 한국에 와서 적응을 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비디오 영상이나 기록을 봐서는 정확히 평가하기 힘들다. 실전에서 던지는 것을 직접 봐야 안다"고 했다.
김창락 롯데 자이언츠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지속적인 개선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