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외국인 선수 조기 재계약, 기쁘다"

기사입력 2016-11-30 09:54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LG 양상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0.25/

"작년에는 그렇게 애가 탔는데…."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외국인 선수 3명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완료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29일 데이비드 허프와 14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30일에는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와도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소사는 90만달러, 히메네스는 100만달러의 돈을 받게 됐다.

양 감독은 재계약 확정 발표가 난 후 "이번에는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가자는 데 현장과 프런트의 뜻이 일치했다"고 말하며 "일찌감치 선수들을 붙잡아준 구단에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개막 후까지 외국인 투수 1명을 구하지 못해 혼선이 있었던 LG였다. 여기에 개막 후 합류한 스캇 코프랜드가 부진해 LG는 시즌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양 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부터 세 사람과의 재계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소사와 히메네스는 들쭉날쭉한 경기력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양 감독은 "이 선수들보다 나은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또, 시장에 그만한 선수들이 많지 않은 현실"이라고 냉철한 판단을 했다.

양 감독은 "소사와 히메네스는 이닝 소화, 체력 관리 등을 통해 올해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내가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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