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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한 건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사실 출마를 철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김응용 후보는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벌어진 초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144명) 중 127명이 투표했고 유효 투표수 126표 중 85표(67%)를 획득, 41표를 얻은 이계안 후보(64·2.1연구소 이사장)를 제치고 회장에 뽑혔다. 관련 선거법상 최다 득표자가 회장이 된다. 회장 임기는 4년이다. 이번 통합 회장은 기존 대한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생활체육) 그리고 대한소프트볼협회 3개 단체를 아우르는 단체장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통합 협회 예산 문제에 있어 연간 운영비 15억원과 시도 협회 연맹체 등 지원 기금 5억원을 책임지고 만들겠다고 공략을 내걸었다. 그는 "사재를 낼 생각이다. 또 필요하면 정부지원을 유도하고, 기업 협찬 및 야구계, 한국야구위원회 후원 등을 책임지고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으로 사재 출연 목동전용구장 광고 판매 및 마케팅 수익사업 프로 지원 프로 입장료에 아마추어 발전 기금 조성 추진 등을 꼽았다.
반면 이 후보는 재단법인 '109로 행복한 대한민국' 설립과 '109 후원 클럽' 결성을 아이디어로 던졌다. 건전한 재정 기반을 만들기 위해 재단을 만들고 또 야구를 사랑하는 분야별 명망가 109명을 모아 후원클럽을 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투표전 정견발표에서 "재단의 기본 재산 10억원을 출연하고, 또 운영 재산 99억원은 후원 클럽을 통해 조성하겠다. 전문 경영인과 국회의원을 지낸 나는 돈을 모을 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선거인단의 다수가 김 후보의 예산 마련 공약이 이 후보 공약 보다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김응용 후보는 이번 통합 회장 당선으로 선수→감독→프로야구단 사장에 이어 행정가로 인생의 마지막까지 아마추어야구와 소프트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마추어 야구가 처한 열악한 현실을 감안할 때 통합회장의 역할은 막중하다.
김 후보는 야구계의 대화합 고교팀 100개, 대학팀 40개 확대 주말리그제 등 야구 정책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도 밝혔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