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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에다 도주까지 한 빅리거 강정호(피츠버그) 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강정호는 지난 11월 10일 대표팀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28명의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 강정호는 대표팀의 전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중심 타자인 동시에 3루수, 유격수 등을 맡을 수 있다. 그런데 강정호가 국내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후 도주까지 해 경찰에 입건됐다. 요즘 국내 분위기는 스포츠 스타들의 이런 일탈행위를 매우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강정호의 일탈행위가 모두 사실이라면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는게 부담스럽다. 전력 면에선 없어서 안 될 선수이지만 대표팀과 KBO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강정호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김인식 감독은 최종엔트리를 정하면서 1년 전 해외 원정 도박을 인정한 오승환을 뽑지 못했다. 오승환 역시 경기력면에서 꼭 필요하다고 봤지만 반대 여론을 의식했다.
KBO는 2015년말 오승환을 사전 징계한 전례가 있다. 오승환은 당시 임창용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시인했다. 법원 판결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오승환은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또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KBO사무국은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똑같이 KBO리그 한 시즌의 절반(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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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찾아오자 동승했던 지인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경찰서에 임의동행 됐다가,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강정호였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소환했다.
강정호는 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출석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