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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음주운전이다.
강정호는 지난 6월 말 이미 한 차례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을 만났다가 이 여성이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했다"고 신고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물론 지금은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강정호가 잘못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음주운전을 했고, 심지어 동승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면서 주변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예상대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에이스 김광현은 사실상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 왼 팔꿈치가 좋지 않아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현종, 차우찬도 만약 해외무대에 진출할 경우 WBC 참가가 쉽지 않다. 새 팀 적응을 위해 WBC 참가를 포기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제대회에서 검증된, 믿을 만한 선수는 장원준 정도다. 심각한 선발난이다.
야수 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수비의 핵이자 공격의 키 강정호가 뛸 수 없다. 일단 50명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윤리적인 문제'로 28명 최종 엔트리에는 빠질 것이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 역시 해외원정도박 사건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이번 WBC에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할 수 없게 됐다. 돌발 변수의 연속, 악재의 연속이다. 강정호의 경우 "제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