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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보면 유망주 육성이 전력 구축의 기본이 돼야 겠지만, '즉시 전력'인 외국인 선수없이 성적을 내긴 어렵다. 올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와 준우승팀 NC 다이노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에 오른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모두 특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팀 사정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외국인 선수는 투타의 핵심 전력이다. 대개 1~2선발투수고, 중심타자다. 이들의 활약없이 현실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외국인 선수에 따라 시즌 성적이 달라진다.
이제 연봉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 외국인 선수가 흔해졌다. 최근 계약을 알린 구단마다, 어김없이 연봉이 100만달러가 넘는 외국인 선수가 보인다.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는 오른손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총액 10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100만달러가 넘는 외국인 선수없이 올시즌을 치른 삼성이 지갑을 열었다. 레나도는 지난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전체 39순위) 지명 선수다.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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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시즌 15승을 거둔 헥터 노에시와 1일 계약을 발표했는데, 연봉이 170만달러다. 어디까지나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금액이다. KBO리그 관계자들은 올해 성적과 메이저리그 경력을 감안하면, 총액이 200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연봉 100만달러 외국인 선수는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kt 위즈가 100만달러가 넘는 A급 선수를 보강하겠다고 공표했다. 정규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총액 130만달러에서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니퍼트와 함께 맹활약을 펼친 18승 투수 마이클 보우덴도 100만달러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