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은 정말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일까.
잘하는 선수가 좋은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차우찬이 100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받을 가치를 가진 선수인지에 대해 얘기하면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한국나이로 29세이기에 앞으로 4년은 최전성기가 될 수 있다. 어깨와 팔꿈치쪽이 크게 아팠던 적도 없었다. 여러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성적을 보면 확실한 에이스급이라고 표현하기 애매하다. 올시즌 24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0승48패32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다. 가장 많은 승수를 딴 시즌은 지난해다. 13승을 거뒀다. 2010, 2011, 2013 시즌 세 차례 10승을 달성했다.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불안한 스타일이다. 기복도 있다. 차우찬이 15승을 안정적으로 해줄 수 있는 에이스급 카드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힘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