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한은회 최고의 선수상 "꾸준함 유지하겠다"

기사입력 2016-12-08 13:25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KIA 최형우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2.07

프로야구 은퇴 선수가 꼽은 '올해의 최고 선수'는 최형우(33·KIA 타이거즈)였다.

최형우는 8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타율(0.376)·타점(144개)·최다안타(195개)·OPS(출루율+장타율·1.115) 부문 1위에 오르며 선배들의 선택을 받았다.

최형우는 "요즘 야구에 대한, 또 선후배의 애정, 애착을 많이 느낀다. 선배들이 갈고 닦은 길을 가면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살면서 힘든 일이 많아 견딜 수 있는 힘이 몸에 있다. 앞으로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야구장에서 변함없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포기를 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 난 2군 당시 포기를 하고 야구를 잊고 살았다. 그러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는 올 것이다"고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KIA라는 좋은 팀에 갔다. 대단히 큰 것을 보여주기보다 지금까지 했던 꾸준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타자상'은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에 오르고 출루율(0.475) 부문 1위를 차지한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받았다. '최고의 투수상'은 평균자책점(3.32) 2위, 다승(15승 6패) 3위를 차지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장원준(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신인상'은 예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15승을 거둔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오동석 클라우드게이트 대표이사, 염경성 바로본병원 원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상장은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난해 만들어진 BIC(백인천) 0.412 상의 주인공은 동산고 김혜성. 올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시즌 타율 5할에 33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수비는 주로 유격수를 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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