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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 지 한달이 지났다. 11월 11일 총 15명의 FA가 일제히 협상을 시작했다. 1개월이 지난 11일까지 15명 중 6명이 계약했고, 1명(용덕한)은 선수 은퇴했다. 아직 미결정 상태가 8명이나 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야수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로 KIA 타이거즈와 4년 100억원에 계약했다. 첫 100억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다. KIA 구단은 최형우의 '꾸준함'과 '건강함'을 높게 평가해 역대 최고 대우를 해준 것이다.
반면 백업 포수였던 용덕한은 원소속팀 NC 구단의 은퇴 권유를 받아들여 코치로 변신했다. 최형우(33)와 용덕한(35)의 나이 차이는 두 살이다.
반면 이번 FA 빅5 중 아직 계약하지 않은 양현종 차우찬 황재균은 대박을 터트리기 위한 마지막 진통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6명 계약자들의 총 몸값은 367억원(구단 발표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최형우 다음이 김광현(SK)으로 85억원이다. 우규민(삼성)은 65억원, 김재호(두산)는 50억원, 나지완(KIA)은 40억원, 이원석(삼성)은 27억원에 계약했다.
1년 전 FA 시장에 나온 21명의 계약 총 금액은 역대 최고액인 766억2000만원이었다. 당초 이 기록이 올해 경신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향후 대어급 양현종 차우찬 황재균이 100억원에 육박한 계약을 하더라도 합계에서 766억원을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해 FA 시장에 비해 올해는 그 수가 줄었다. 또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면서 전체 FA 시장의 규모가 축소될 소지도 충분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