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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메이저리그, 해외진출을 외쳤지만, 누구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해외진출을 고민했던 FA(자유계약선수) '빅5' 모두 국내 잔류를 결정했거나, 국내 잔류가 확정이다.
왜 이번 겨울에는 해외진출 도전이 사라진 걸까.
'불확실한 미래'보다 '안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FA 몸값이 폭등해 해외진출의 메리트가 사라졌다. 최형우가 4년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고, 차우찬도 4년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의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는 100억원을 제시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양현종 또한 총액 100억원 안팎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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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선전해 리그 위상이 높아졌다고 해도, 메이저리그의 벽은 여전히 높다. 미국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 쏟아져나오는 자원과 경쟁해야 한다. 저연봉을 감수하더라도, 최고의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나선다면 애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이 또한 험난한 경쟁을 이겨내야한다. 그만큼 부담이 크다.
황재균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쇼케이스'까지 열었으나 문을 열지 못했다. 한 에이전트는 "쇼케이스를 열었다는 것은 수년간 선수를 집중 체크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짧은 시간에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메이저리그 가능성이 생긴다는 건 넌센스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