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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절보다 훨씬 잘할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차우찬 영입 발표 후 "어느 팀이든 제일 중요한 건 선발이다. 선발진 구축 문제가 차우찬 영입으로 해결됐다. 우리팀은 내년 시즌 5선발까지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는 차우찬의 가세로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신정락의 5선발 체제가 가동된다.
양 감독은 이어 "투수진이 안정되면 타자들에게까지 시너지 효과가 난다. 타자들이 더욱 편한 마음으로 타격에 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차우찬 영입으로 정규시즌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승률이 높아지면 다른 포지션 선수들의 체력 안배 등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구홍 단장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다. 송 단장은 "허프와 함께 좌완 선발 축이 단단해졌다"고 말하며 "양 감독님께서 팀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단장은 "선수들을 키우며 2~3년 후 우승에 도전하는데 차우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원소속구단 삼성이 100억원 넘는 돈을 제시했다는 얘기에 대해 "그런 얘기나 보도는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합리적인 선에서 조건을 제시했다. 차우찬과 협상을 하다보니 LG를 선택한 배경이 돈이 아닌 다른 게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계약 후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LG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