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지만 정반대 입장에 놓인 선수들도 있다. 올해를 넘기는 FA 계약도 나올 것인가.
숱한 소문과 논란 끝에, 차우찬은 삼성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최근 대형 FA 영입이 없었던 LG는 차우찬에게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95억원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삼성이 LG에서 우규민(4년65억원)을 영입하면서 선발 투수 맞교환이 된 셈이다.
두산의 FA 3인방도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유격수 김재호가 4년 50억원에 가장 먼저 도장을 찍었고, 이원석은 4년 27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내야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좀처럼 확정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이현승은 3년 27억원에 구단과 합의를 마쳤고 공식 발표를 했다.
황재균은 아직 메이저리그와 국내 잔류를 두고 저울질 중이다. kt wiz, 롯데 자이언츠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미국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내야수 최대어였던 저스틴 터너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아서, FA 시장도 얼어 있었다. 터너가 LA 다저스와 계약을 했으니 다른 선수들도 거취가 정해질거라 생각한다. 나는 미국에서 유명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정반대의 분위기에 놓인 선수들도 있다. 이진영과 봉중근 정성훈 조영훈이 그들이다. 용덕한이 은퇴를 선택한 가운데, 3번째 FA를 신청한 정성훈과 이진영은 아직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원 소속팀 kt, LG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봉중근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6년 공식 일정을 대부분 마친 구단들은 종무식을 앞두고 있다. FA 협상은 계속되지만,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분위기에서는 해를 넘긴 계약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