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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불펜의 '키' 임창용(40)이 쥐고있다?
초반에는 불안감도 있었다. 임창용은 징계가 해제될 때까지 함평 2군 구장에서 몸을 만들었다. 워낙 유연한 몸을 타고난 데다 프로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준비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몇 년간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민했던 KIA에 임창용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지난해에는 윤석민 마무리 카드까지 꺼냈을 만큼 고질적인 뒷문 불안이 있었다. 임창용 영입의 최종 목적도 묵은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내년에도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이 예상되지만, 변수는 있다. 임창용은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나이와 시즌 준비 등을 이유로 고사하는 의사도 밝혔었으나, 기술위원회는 현재 사이드암 투수 중 임창용이 가장 위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대회가 정규 시즌 개막 직전에 시작되는 만큼 대표팀 선수들 모두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임창용도 마찬가지다. 평소보다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려 시즌을 맞이했을 때, 후반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꾸준히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상황이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반대의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
전력을 보강한 KIA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 마운드 계산으로는 확률이 다소 떨어진다. 불안한 점이 많은 불펜. 중심에 선 임창용이 내년에도 건재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