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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의 가을야구, 2016 시즌과 똑같을 것이다?
LG는 좌완 선발 차우찬 영입으로 화려한 선발진을 완성했다. 2016 시즌 잘 뛴 외국인 선수 3명 모두와의 재계약도 성공했다. 정성훈, 봉중근 베테랑 내부 FA들도 잔류가 유력해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다.
두 팀은 올해 정규시즌 4(LG), 5위(KIA)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지금의 비시즌 분위기로는 2017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만 하다.
반대로 LG, KIA 외 상위 팀들은 안정권이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두말 할 필요가 없다. 2017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위 NC 다이노스의 행보가 변수일 수는 있다. 강타자 에릭 테임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했다. 외국인 투수 2명도 모두 교체 예정이다.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 영입을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아 중하위권으로 갑자기 처질 일은 없을 듯 하다. 명장 김경문 감독의 재계약도 플러스 요소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팬들에게 낯선 장정석 신임 감독 선임에 걱정의 시선을 받았지만, 올해 전력에 한현희, 조상우가 합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정확한 순위를 정할 수 없지만 오프시즌 종료 시점 전력 분석을 해보면 올해 상위 5팀과 하위 5팀의 간극이 더 명확히 벌어졌다고 정리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1차 지상과제인 하위 팀들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듯 하다. 과연 내년 가을 올해와 똑같은 5팀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다시 재격돌을 하게 될까, 아니면 우리가 예상 못하던 다크호스 팀이 2017 시즌 판도를 흔들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