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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타고투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초로 KBO리그 전체 타율이 2할9푼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5.17로 치솟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팀타율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2할8푼2리였다. 최저 팀타율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2할3푼5리다. 올시즌 두산의 팀타율은 2할9푼8리(1위)였고, 꼴찌 kt 팀타율은 2할7푼6리였다.
스트라이크존이 타고투저 원인의 전부는 아니지만 연관성이 크다.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투수들은 성공과 실패 확률이 거의 반반이다. 현역 메이저리거라도 KBO타자들에게 혼쭐이 나기도 한다. 외국인 투수 중 상당수가 국내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어렵다고 말한다. 메이저리그에 비해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은 우타자의 바깥쪽은 다소 후하지만 몸쪽과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나 높은 스트라이크는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특히 높은 볼의 경우 수년전 공 반개 정도를 올렸지만 어느 순간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도 나오는 형편이다.
상당수 감독들은 스트라이크존 확대 필요성을 시즌중에도 수차례 언급했다. 시즌을 마친 뒤 가진 몇 차례 회동에서도 이같은 얘기가 심도있게 오갔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스트라이크존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