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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겨울이 최근 몇 년간 중 가장 분주한다. 12년만에 외부FA 이원석(4년 27억원)과 우규민(4년 65억원)을 잡았다. 하지만 4번타자 최형우와 왼손 에이스 차우찬을 놓쳤기에 외향적으로는 전력손실이라는 지적이 있다.
우규민 보상선수로 삼성은 즉시전력감인 전천후 야수 최재원을 내줬다. 김 감독은 "투수들을 최대한 묶으려다보니 야수쪽에서 출혈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승현 영입에 대해선 "우리의 선택은 처음부터 투수였다. 마운드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었다. 큰 고민없이 2~3명의 투수자원을 놓고 고민한 끝에 이승현을 택했다"고 말했다.
투수진도 김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경쟁 시스템에서 예외일 순 없다. 이승현이 LG에서 불펜요원으로 뛰었지만 정확한 보직은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확정된다. 김 감독은 "이승현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일단 불펜강화 요원이지만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가능성을 보인다면 선발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야마이코 나바로는 갈지자 행보로 영입이 거의 물건너간 상황. 삼성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에 기존 에이스 윤성환, FA로 영입한 우규민 등 선발 세 명은 확정됐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면 남은 선발 한자리는 내부 경쟁을 통해 채울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