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베테랑 좌완 FA 투수 봉중근 잔류에 기쁨을 드러냈다. 봉중근은 23일 원소속구단 LG와 2년 총액 1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LG에 입단해 암흑기로 불리우던 시간동안 선발-마무리 가리지 않고 활약한 봉중근이 잔류하면서 양 감독도 내년 시즌 구상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양 감독은 계약 소식이 알려진 후 "선수 개인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구단과 잘 합의해 계약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생애 첫 FA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예전 전성기만큼은 아니겠지만, 아직 우리 LG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봉중근이 후배들에게 더 모범되고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