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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선언한 황재균은 세가지 갈림길에 서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잔류, kt위즈로의 이적. 팽팽하던 세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조금씩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돈 얘기가 나오지 않았는데 적정가, 오버페이가 언급된 이유는 최근 증폭된 FA시장으로 대어급 FA몸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80억원, 90억원 등 설은 다양하다. kt 내부적으론 황재균을 잡기위해 상한선을 두지 않는 무한베팅 카드는 완전히 접었다.
롯데는 직간접적으로 두세 차례 황재균측과 접촉했다. 역시 몸값은 거론되지 않았다. 황재균은 시종일관 최우선 선택지로 메이저리그를 꼽았다. 더 구체적으로 201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곧바로 뛰기 원한다.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피함과 동시에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도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로 눈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메이저리그 구단으로서도 부담스런 투자임은 분명하다.
또 "kt에서 말하는 적정가가 얼마인지 알수 없다. 지금까지 FA를 영입한 모든 구단은 95억원이 됐든, 100억원이 됐든 오버페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 선수 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토대에서 몸값을 책정했다는 것이 구단들의 공식입장이었다. 여전히 kt쪽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황재균이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 내년 시즌 뼈대를 세운다. 이대호 역시 한미일 프로야구를 동시에 머릿속에 담고 있어 불확실성은 더 짙다. 롯데는 이대호보다는 우선 황재균 협상에 집중하다는 전략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