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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두근두근 새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도자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원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 시절에 부산에서 생활하다가,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수도권으로 올라왔는데, 코치가 되면서 원주가 세번째 생활 근거지가 된다.
이 코치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히어로즈 구단으로부터 보류선수 제외,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젊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성장하면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몇몇 구단에 입단을 문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2년 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 떨어진 구위와 불혹을 앞둔 나이가 발목을 잡았다. 1년 정도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객관적인 평가는 냉정했다. 새 출발을 시작해야할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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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치는 "선수로만 뛰어왔기 때문에 코치로서 지도관이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어린 선수들과 충분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생각이다. 학창 시절에 강압적은 지도 스타일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했다. 프로 통산 528경기에 등판한 이 코치는 774⅓이닝을 던지면서 35승50패17세이브56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2017년, 이제 다시 시작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