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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농사를 위한 초반 스퍼트, 토종 선발에 달려있다.
올 시즌은 새로운 도화지 위에 다른 그림을 그려야 한다. 먼저 3명의 선발 투수는 확정적이다. 외국인 투수인 션 오설리반, 앤디 밴헤켄이 '원투펀치' 임무를 맡았다. 오설리반은 1선발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밴헤켄이 2선발로 신선함과 노련함을 무기로 삼는다.
나머지 4~5선발은 미정이다. 양 훈 박주현 금민철 최원태 등 선발 요원들이 경쟁을 펼쳐 자리를 꿰찬다. 넥센으로써는 한현희, 조상우가 복귀하기 전까지 토종 선발 투수들의 활약도에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재활로 지난 1년을 보낸 한현희, 조상우는 올해 전반기 중 복귀가 목표다. 한현희가 조금 더 빠르지만, 서두르지 않는다는 계산 하에 5월 복귀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시즌 전체 계산을 두고 봤을 때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 선발 경쟁자들이 활약을 해준다면, 후반기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넥센의 타선은 기동력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고, 불펜진도 훨씬 탄탄해졌다. 결국 최대 변수는 선발진이다.
넥센은 올 시즌에도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프런트와 현장 수뇌부를 교체하고 맞는 첫 시즌. 성공적인 농사를 위해서는 올해도 '마운드의 영웅'이 필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