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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저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격이죠. 아직 50점도 안됩니다."
이런 LG의 신바람 야구는 2017 시즌에도 계속된다. '뛰는 야구 시즌2'다. 양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앞두고 "올해도 열심히 뛰겠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똑같이 많이 뛰되, 더 많이 사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 코치의 설명은 더 구체적이다. 유 코치는 "작년 다른 팀 코치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LG 야구가 징글징글 했다고 하더라. 도루왕 스타일의 확실한 주자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없어도, 어떤 선수가 언제 뛸 지 모르니 신경이 많이 쓰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작전주루 코치 입장에서 이보다 좋은 평가는 없다. 올해 상대팀들을 더 괴롭히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지난해 경험을 쌓은 선수 중 올해 더 많이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천웅, 이형종 등 외야수들이 이에 해당되는 선수들이다. 주력과 센스는 충분하다. 채은성도 은근히 빠르다"고 말하며 젊은 외야 자원들에게 기대를 건다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