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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대표 데스파이네, 소프트뱅크와 3년-12억엔 계약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2-12 07:56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쿠바 국적의 외야수 알프레드 데스파이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뛴 데스파이네는 3년간 총액 12억엔에 계약했다.

지난 3년간 통산 타율 2할7푼7리-54홈런-187타점. 지난 시즌 24홈런을 때렸는데, 소프트뱅크전에서 10개를 쳤다. 물론, 특정팀 상대 개인 최다 홈런이다. 물론, 구도 기미야스 감독 등 소프트뱅크가 데스파이네에게 기대하는 건 화끈한 홈런이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해 시즌 후반부터 소프트뱅크가 에릭 테임즈, 윌린 로사리오 등 KBO리그에서 좋을 활약을 한 홈런타자에게 관심이 크다는 보도를 했다. 구단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이들을 체크하기도 했다. 또 한때 이대호가 2014~2015년, 두 시즌 동안 뛰었던 소프트뱅크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말 데스파이네쪽으로 정리를 했다. 지난해 12월 초 지바 롯데가 데스파이네와 재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소프트뱅크와 계약 얘기가 나돌았다. 지바 롯데도 데스파이네를 잡고 싶었지만, 돈싸움에서 소프트뱅크에 밀렸다. 한 일본 매체는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가 3년-15억엔, 연봉 5억엔의 대형 계약을 준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스파이네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쿠바대표로 출전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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