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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두 거장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났다.
재미있는 장면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휴식일임에도 유니폼을 챙겨입고 왔다. 알고보니 오전에 훈련을 지휘하고 왔다고. 그러자 김인식 감독은 "한화는 쉬는 날이 아니라 훈련 조금 하는 날"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두 감독이 만났을 때 이용규가 배팅훈련 중이었다. 그런데 안전막 기둥에 맞고 튄 공이 김성근 감독 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타구에 맞는 불상사는 없었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유감이 있나보다"라고 이용규에게 농을 쳤고, 이용규는 "감독님께서 잡으실 줄 알았다"고 답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