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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경쟁의 강력 후보 홍건희가 두 번째 테스트를 마쳤다. 악몽의 4회였다.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삼진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제구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2, 3회 활약으로 홍건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기태 감독 입장에서는 주니치전에 이어 이닝을 더 끌고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 중심타선을 맞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3번 가지타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서운 4번 츠츠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기나 했지만, 5번 로페즈와 6번 시리아코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흔들린 홍건희는 7번 시라사키에게 중월 투런홈런까지 얻어맞고 말았다. 3-1로 앞서던 스코어가 3-5가 되고 말았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