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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주축 불펜이었던 3명의 동기생이 떠났다가 다시 두산에서 만났다. 정재훈과 김승회 김성배는 대학졸업후 두산 유니폼을 입고 2003년부터 활약한 동기생이다. 한때 두산의 주축 불펜 투수들이었지만 조금씩 팀의 중심에서 멀어졌고, 그러다보니 2차드래프트, FA보상 선수라는 이름으로 두산을 떠났다. 그리고 두산은 아쉽게 떠나보낸 이들을 다시 영입했다. 3명은 2017시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뛰게 됐다.
김성배는 "그런대로 만족한다. 일본으로 넘어가 실전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라고 했고, 김승회는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보완할 점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친정에서 하는 스프링캠프가 즐겁다고 한다. 김성배는 "예전엔 젊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전부 주축으로 성장했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그만큼 후배들이 야구를 잘한다는 의미 아니겠나"라며 "감회가 새롭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라고 했다. 김승회도 "진짜 행복하게 야구하는 게 오랜만인 것 같다"면서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옛 동료들과 야구하는게 꿈만같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행복하다"라고 했다.
둘이 옆방에 배정돼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고. 김승회는 "성배 뒤만 따라다니고 있다. 친정팀이라 분위기 등 따로 적응할 것은 없는데 예전과 다른 훈련 스케줄은 성배가 잘 알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김성배는 "구단에서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옆방에 배정됐다. 그래서 더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고 방에도 자주 놀러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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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김성배 김승회 81년생 동기생이 올시즌 두산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