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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8일 오후 1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를 떠나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한화는 미야자키에서 열흘간 2차 캠프를 이어간다. 한화가 미야자키 캠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훈련 완성도다. 미야자키 캠프 역시 5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는 실전 위주 캠프지만 승부보다는 연습경기를 통한 훈련성과 높이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독 부상 재활선수가 많은 팀사정을 감안한 포석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투수들에게는 새로운 신무기 활용과 점차 구속을 끌어올리고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야수들은 빠른 볼에 대한 적응과 실전 수비, 팀전술 소화 등을 익히는 시간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한 시즌을 치를 몸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캠프 기간 내내 강조된다.
한화는 3월 1일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2일 두산 베어스, 3일 세이부 라이온즈, 6일 두산 베어스, 8일 두산 베어스 등 모두 5차례 미야자키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과연 한화가 캠프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캠프 초반보다는 1군 선수들의 출격이 잦아지겠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연습경기 상대팀들은 한화보다 1.5군, 2군 선수층이 훨씬 두텁다. 한화로선 캠프 무승도 감수해야할 판이다.
한화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핫이슈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비야누에바는 28일 미야자키 현지로 합류한다. 불펜 피칭과 캠프 막판 실전 피칭을 통해 메이저리그 풀타임 10년차의 존재감을 드러낼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