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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발목 부상 턴 차우찬, 호주전 2이닝 1실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2-28 20:15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했다.
5회 등판한 차우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9/

차우찬(LG 트윈스)이 또다시 흔들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차우찬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우규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5회초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5회 공 10개로 상대 6-7-8번 웰치-캔딜라스-하만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플라이 3개가 나왔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차우찬이 1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회 투구수가 너무 적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2사 후 브레드스포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3번 데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차우찬은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첫 실전 등판했었다. 당시 직구 최고구속 138km에 그치며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훈련 중 발목을 삐끗해 치료에 집중하고 2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은 건너 뛰었다.

이후 국내에 돌아와 치른 첫 실전. 차우찬은 발목에 이상이 없다는 듯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도 141km(구장 전광판 기준)를 찍었다. 점차 페이스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5회 첫 두 타자 상대로는 직구를 점검했고, 세 번째 타자를 상대로는 변화구도 시험했다.

하지만 불안감도 노출했다. 5회 3개의 타구가 모두 외야수들에게 잡혔지만 모두 정타였고, 멀리 뻗어나갔다. 첫 두 타자의 타구는 우익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워닝트랙까지 달려가 잡았고, 마지막 타자 중견수 플라이도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이용규(한화 이글스)가 잘 처리한 케이스였다. 6회에도 선두 산미구엘의 타구를 이용규가 워닝트랙에서 잡아냈다. 2사 후 브래드스포에게는 결국 좌중간 2루타와 데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투구수는 총 25개였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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