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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2군 캠프는 '힐링 캠프'
이번 kt 2군 캠프는 이상훈 신임 퓨처스 감독이 지휘한다. 두산 베어스 전신인 OB에서 투수로 활약해 낯익은 인물. 그동안 구리인창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kt는 프로에 온 어린 선수들을 가장 잘 아는 이 감독이 육성의 최적임자라고 판단해 김진욱 감독과 함께 영입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 테마를 확실히 정했다. '힐링 캠프'다. 지도 방향의 중심은 칭찬이다. 그리고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다독여주기 위해 애쓴다. 면담을 자주 실시한다. 특히, 2군 캠프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는 고참들에게는 더 여유를 주려고 한다. 보통 2군 캠프는 많은 훈련량이 상징과 같은데, kt 2군 캠프는 그렇지 않다.
기대주 안상빈도 좋아지고 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제구가 너무 흔들렸다. 특히, 데뷔 하자마자 너무 많은 주위의 기대가 심리적인 부담으로 연결돼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었다. 안상빈도 이 감독, 코치들과의 면담을 통해 여유를 갖고 공을 뿌리고 있다.
이 감독은 "김사율, 안상빈 외에도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자신감 회복이 관건인 것 같다. 코치,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가진 것을 끌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