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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의 훈련이 3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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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비상이 다시 시작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1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처음 선발한 대표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자주 바뀌면서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 출발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팀 조직력도 높였다. 4일 경찰과의 평가전을 통해 모든 실전 연습을 마무리한 한국대표팀은 5일 오전 약 1시간30분 동안의 훈련으로 컨디션 점검을 끝냈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1라운드 A조 경기를 펼친다. 1,2위가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대회 하루를 앞두고 가진 선수 대표 최형우와 함께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 대회때마다 부상, 멤버 구성 등 여러가지를 신경썼다"면서 "이제 (대회가)시작이니까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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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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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하루 앞두고 해결 못한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는 "투수, 타격 전부 고민이지만 고민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라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부분은 마무리 오승환이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계속 지켜봤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고, 팀에 합류해서 불펜 피칭을 했고, 어제(4일) 경기에도 나갔는데 볼 회전력이 좋았다"면서 "만족스럽게보고 있다. 오승환은 스스로 (경기에) 맞춰서 할 줄 아는 선수"라며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첫 상대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생각보다 강하다. 특히 타선이 생각보다 강하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낸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 잘할거라 믿지만 옆에 있는 최형우가 잘해줄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2006년 1회대회때 4강, 2009년 2회때 준우승의 값진 결과물을 얻었고, 지난 2015년에 열린 프리미어12 초대 우승까지 이끌었던 한국대표팀의 명장이다. 역대 최약체라는 걱정과 그래도 야구는 모른다는 기대 속에서 김 감독이 어떤 결과물을 낼 지 궁금해진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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