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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 '9타수 무안타 침묵' 스크럭스, 개막전 맞춰 터질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16:14


kt 위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타격하는 자비에르 스크럭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자비에르 스크럭스는 아직 예열 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가 시범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스크럭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6일 SK 와이번스전까지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무안타. 첫날 볼넷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둘째날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9회에 나성범 대타때 교체됐다. SK전에서도 안타 없이 도중 교체됐다.

첫 타석인 1회 2사 주자 2루에서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해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먹히면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초구를 과감히 노려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가장 위협적이었던 타구는 세번째 타석이었다. 모처럼 잘맞은 타구가 나왔다. 5회 무사 1,2루 찬스. 1B에서 신재웅의 2구째 공을 기다렸다는듯 받아쳤다. 정타였지만 타구가 높이 뜨면서 좌익수에게 잡히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스크럭스는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스크럭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16일 경기 전에도 스크럭스가 타격 연습을 마치고 지나가자 "스크(애칭)! 좋아. 좋아"라고 박수를 쳐주며 격려했다. 스크럭스도 멋쩍게 웃으며 화답했다.

전임자 에릭 테임즈의 존재감에 대한 부담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높은 기대치를 충족해야한다는 스트레스가 있고, 아직 KBO리그의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한국 투수들과 처음 상대해보는 만큼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적응의 시간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잘 치고, 정규 시즌 들어가서 못하는 것보다 지금 고민하는 것이 훨씬 낫다.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될 것이다. 외국인선수는 타자든, 투수들 한두번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다. 충분히 시간을 주고 부딪히게 한 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C는 테임즈의 이탈 이후 중심 타선 무게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스크럭스가 활약을 해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적응은 언제쯤 끝날까.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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