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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또?
김인태는 지난해 1군에서 첫 선을 보였다. 14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3타점(0.167)을 기록했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눈도장을 찍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천안북일고 출신인 김인태는 201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라운드(전체 4번) 지명을 받았다. 이성민(롯데 자이언츠) 조상우(넥센 히어로즈) 등 동기들과 나란히 최상위 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1군 진입을 시도하는 김인태는 "공격 소질만큼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2011년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경찰 소속이었던 2014년에는 야구월드컵에 출전했다.
다만 현재 두산의 야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격만으로는 힘들다.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김인태는 아직 수비 실력은 보강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두산이 기대하는 외야 유망주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인태는 2군 캠프에서 절치부심했다. 시범경기는 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절호의 찬스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