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58경기를 치른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6일 막을 내렸다. 지난 해보다 23경기나 줄었지만 올해 시범경기도 여느 해처럼 눈에 띄는 기록들을 남겼다. 시범경기의 기록들은 다가오는 정규시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 특히 올해처럼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하지만 프로야구 관람 문화는 이미 국민들의 여가 생활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의 평균 관중은 지난 해보다 조금 줄어들었을 뿐이다. 3732명이었던 평균 관객수는 3429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평일 관객은 평균 1956명에서 1896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주말 평균 관객은 6753명에서 6838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WBC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의 스트라이크존이 논란이 되자 심판진들은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기로 결정했다. 그 탓인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지난해 시범경기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아 졌다. 지난해 4.77이었던 평균 자책점이 4.40으로 내려간 것. 타율도 떨어졌다. 2할7푼이었던 평균 타율이 2할6푼6리가 됐다.
지난 해 경기당 평균 13.1개였던 삼진도 14.2개로 늘었다. 반면 4구는 경기당 평균 5.9개로 지난해 6.3개보다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출전선수가 평균 42.9명에서 43.5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선수들을 시험해봤다는 의미이고 때문인지 평균 경기 소요시간도 2시간 53분에서 2시간 57분으로 4분 가량 늘어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