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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포수 이재원의 활약과 메릴 켈리의 호투를 덜해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8대2로 승리했다.
SK 포수 이재원은 역전 3점 홈런 뿐만 아니라 두번의 견제사를 유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K타선은 3타점 2루타 2개를 포함해 단 8개의 안타로 8점을 내는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선취점은 KIA가 얻었다. 2회 이범호의 좌전안타와 서동욱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안치홍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내며 1득점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식이 2루땅볼을 쳐내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2-0이 됐다.
하지만 6회말 전세가 역전됐다. KIA의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정진기가 2루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안치홍이 공을 한번 놓쳤다 다시 잡아 송구하는 바람에 정진기가 1루에 무사히 도착했다.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임기영은 3번-3루수 최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포수 김민식이 3루 견제를 시도하다 악송구로 3루수 이범호가 공을 놓쳐 2루주자 조용호가 홈을 밞아 2-1이 됐다. 이어 4번-우익수 한동민이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3루 상황에서 이재원은 상대의 바뀐 투수 김윤동의 초구 147㎞ 직구를 받아쳐 105m짜리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포.
SK는 8회에도 노수광 박정권의 볼넷과 제이미 로맥의 내야안타를 엮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성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를 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8-2로 만들었다.
9회 6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SK 마무리 서진용은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