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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로 MVP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슬러거 프레디 프리먼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프리먼은 지난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루프의 몸쪽 94마일짜리 직구에 배트를 돌리다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이튿날 MRI와 CT 검사 결과 손목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애틀랜타 존 하트 운영부문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자신의 최고 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이런 부상을 당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프리먼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메이저리그 타자를 대표하는 최고의 슬러거로 꼽힌다. ESPN은 이날 프리먼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마이크 트라웃,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타이틀(The title of best hitters in the game)을 가질만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프리먼의 말처럼 애틀랜타는 시즌 초 심한 기복을 보이며 동부지구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하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의 호조를 보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8일 현재 애틀랜타는 16승21패로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독주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는 8경기차다.
애틀랜타의 존 코폴레라 단장은 "트레이드를 통해서 어떻게든 1루를 보강할 것이다. (최근 트리플A에서 방출된)라이언 하워드가 옵션이 될 수는 없다"며 조만간 트레이드를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