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실점' 김재영, 최 정 홈런 2방에 눈물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SK 박종훈과 한화 김재영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김재영.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7.06.15

한화 이글스 투수 김재영이 선발 복귀전에서 가능성을 남겼다.

김재영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잘 던졌지만, 최 정의 연타석 홈런에 흔들렸다.

김재영은 1회부터 흔들렸다. 노수광, 정진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 정에게 던진 포크볼이 높게 형성됐고, 좌월 선제 3점 홈런을 맞았다. 한동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제이미 로맥을 5-4-3 병살타로 막고 한숨 돌렸다.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팀이 2-3으로 추격한 2회에는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3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 정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바깥쪽 공을 그대로 밀어서 넘겼다. 한동민에게 중월 2루타,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2사 1,2루 위기. 나주환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는 안정을 찾으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재영은 5회말 노수광, 정진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좋았고, 떨어지는 공도 날카로웠다. 최 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7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았다.

김재영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시작과 함께 강승현으로 교체됐다.


인천=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