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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김성현의 끝내기 솔로포를 앞세워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슬이 했다.
선취점은 kt가 얻었다.
1사 후 정 현이 1루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 2루타 때 3루까지 갔다. 이후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상대 선발 김태훈의 4구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0을 만들었다.
SK도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좌전 2루타를 때렸고 이재원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유격수가 놓치는 바람에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 향의 2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1점차로 쫓았다.
3회초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SK가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선 최 정이 상대 선발 로치의 5구 147㎞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4.
4회 kt는 다시 도망갔다. 로하스의 좌전안타와 박경수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다시 1점을 추가한 것.
하지만 5회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나주환이 최 정의 볼넷 때 2루에 갔고 로맥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3루까지 갔다. 이후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재원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6-5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7회 선두타자 박경수가 시즌 11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6-6 동점이 됐다.
승부는 9회말 결정이 났다. 9회 선두타자 김성현은 상대 세번째 투수 심재민의 3구 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