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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26)가 오랜만에 호투했다. 2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지난달 13일 NC 다이노스전(6⅔이닝 2실점 선발승) 이후 6경기 연속 아쉬운 피칭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고영표는 6⅔이닝 6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승을 목전에 뒀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고영표의 선발 역투를 발판으로 연장 10회 혈투끝에 5대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고영표가 풀타임 선발 첫해임에도 제대로 휴식을 챙겨주지 못했다. 하루 이날 등판 간격이 늘어날 때가 있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빼먹지 않고 던졌다. 다소 지쳤고, 구위도 떨어진 것이 맞다"며 "시즌 초반에 헛스윙을 유도했던 체인지업이 커트 당하거나 맞아나간다. 달리 방안이 없다. 승부를 좀더 빨리 가져가자고 주문했다. 리듬도 되찾고, 투구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사령탑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행했다. 1회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한국무대 첫 솔로아치로 kt는 1-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2회말 고영표는 1사후 한화 5번 이성열에게 사구, 6번 김경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2사 2,3루에서 8번 허도환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