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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무실점 투구를 했다.
1회부터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1사후 나주완과 최 정을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송승준은 한동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정의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6개의 공을 던져 김동엽과 제이미 로맥, 박승욱을 모조리 범타로 잡아냈다. 3회에는 1사 1루서 나주환에게 130㎞짜리 포크볼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유격수 신본기가 몸을 날리며 막아낸 호수비가 뒷받침됐다. 4회에는 선두 최 정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한동민을 사구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정의윤은 142㎞짜리 한복판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송승준은 5회 이날 최대 고비를 넘겼다. 코너워크에 집착하다 볼넷을 잇달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후 로맥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송승준은 박승욱을 1루수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이성우와 노수광을 각각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나주환과 또다시 풀카운트 승부까지 간 송승준은 144㎞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찔러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승준은 0-0이던 7회초 강동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