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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가 '2017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사리오는 140m의 홈런을 날려 비거리상 수상까지 하게되며 DSLR카메라도 수상했다.
다음은 로사리오와 기자회견 일문일답
▶매우 기분 좋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 KBO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팀 동료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최재훈에게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겠나.
▶처음으로 최재훈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최재훈도 압박을 받았을 것 같다. 예상외로 잘 던져줘서 잘 쳤다. 특별한 선물을 줄 것인데 아직은 비밀이다.
-비거리가 140m나 나왔는데 그렇게 멀리 친 경험이 있나.
▶KBO리그에서 친 건 기억이 안나고 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보스턴 구장과 콜로라도 구장에서도 멀리친 경험은 있다.
-아버지와 아내, 아들과 같이 왔던데 경기에 임하는데 조언을 받기도 하나.
▶특별히 조언이라기 보다는 내게 가족은 특별한 존재다. 원정이나 홈에서 항상 가족과 대동한다. 가족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그 과정에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고 있다.
-오늘 올스타전 경기 전 보니 아들이 베이스런닝이 심상치 않던데 야구를 시킬 계획이 있나.
▶아들에게는 전적으로 모든 것을 맡길 것이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면 서포트는 해주겠지만 강요하고 싶지 않다. 오늘 보셨다시피 아무도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베이스런닝을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야구선수가 될 것 같다.(웃음) 언젠간 내가 은퇴를 하고 아들이 야구선수로 내 뒤를 잇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
-전반기 본인의 성적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나.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는.
▶전반기 성적은 만족하는 편이다. 지난 해 케이스와 비슷하다. 성적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 부상이 없어야 매경기 출전할 수 있고 승리에 이바지할수 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