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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모양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1승5패18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중이다. 블론세이브도 세번이나 된다. 특히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2-2로 맞선 9회말에 등판해 상대 4번타자 조시 벨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때문인지 지난 17일 피츠버그전에서는 3-2로 앞서던 세이브 상황에서 구원투스 브렛 시슬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시슬도 안타 3개로 2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때문에 오르티스는 "시슬도 마무리보다는 셋업맨이 어울린다"고 했다.
여기에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트레버 로젠탈을 다시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매시니 감독은 17일 경기 후 "로젠탈이 마무리를 맡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물론 "현시점에서 마무리를 공표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이 마무리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