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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SK와이번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9회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2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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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힘들게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회초 전준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7승2무48패를 기록했다. SK는 싹쓸이에 실패. 시즌 51승1무48패가 됐다. 롯데는 SK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SK가 먼저 득점했다. 1회말 선두타자 로맥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쳐 출루했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최 정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 때 2루 주자 로맥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리드했다.
롯데도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켈리의 바깥쪽 낮은 14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9호이자,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이었다.
이후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켈리는 홈런 1개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우타자,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컷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레일리도 철저하게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땅볼을 유도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추가 실점은 철저히 막았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SK는 8회말 나주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 후속타자 로맥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 구원 투수들이 무너졌다. 나경민이 볼넷, 손아섭이 사구로 출루했다. SK는 김주한을 투입했으나, 이대호에게 사구를 허용. 후속타자 전준우가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렸다. 점수는 3-2. 롯데는 9회말 손승락을 투입해 1점의 리드를 지켰다.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했다.
SK 선발 켈리는 8이닝 3안타(1홈런) 1사구 10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롯데 레일리도 7⅓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디시전이 됐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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